<앵커>
태국 정부는 억류한 그루지야 수송기에 실린 북한제 무기를 모두 폐기하기로 하고 유엔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수송기에는 대량살상무기나 핵 무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루지야 수송기 안에서는 북한산 로켓 발사대와 러시아산 로켓 추진식 폭탄 등이 발견됐지만, 핵 무기나 대량살상무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고위 안보 소식통들을 인용해 태국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경찰과 군의 무기 전문가 100여 명을 투입해 조사한 결과, 북한에서 만들어진 로켓 발사대 두 기와 240밀리미터 로켓 20여 기, 러시아산 로켓 추진식 폭탄 등이 실려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145개의 밀폐 용기와 상자에 포장된 채 화물기에 실려 있던 이들 무기는 우리 돈으로 약 210억 원 어치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압류한 북한제 무기 35톤을 전량 폐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폐기하는데 드는 비용에 대해선 유엔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수피산/태국 범죄진압팀장 : 모든 내용물이 불법적인 무기와 폭약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태국 정부는 현재 수송기의 실제 화물주와 최종 목적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적어도 한달 정도는 필요하다고 보고 체포한 승무원들의 구금 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