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 혁신도시 부지가 잘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세종시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혁신도시 조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북 혁신도시의 주택용지와 상업용지입니다.
혁신도시를 개발하고 있는 전북개발공사가 최근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이 용지 매각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328억 원에 이르는 상업용지의 입찰신청서를 마감한 결과 29곳의 필지가운데 3필지에서만 개인희망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4일에는 874억 원에 이르는 3필지의 공동주택용지 입찰에 나섰지만 아예 참여 기업이 없어서 유찰됐습니다.
[김기환/전북개발공사 분양팀장 : 이번에 유찰 된 필지에 대해서는 목요일 재입찰을 할 예정으로 있으며 그래도 나머지 부족분에 대해서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공고할 예정입니다.]
혁신도시의 이런 분양난은 세종시의 세제지원 움직임과 토지주택공사의 전북 혁신도시 이전마저 확정되지 않으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번 혁신도시 분양난은 세종시의 여파로 전라북도가 기업 유치과정에서 피해를 본 구체적인 첫 사례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는 오기로 약속된 이전기관들조차 아직 부지를 사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혁신도시의 분양난이 계속될 경우 오는 2012년으로 예정된 혁신도시 완공에 큰 차질이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