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한 연말 임시국회가 의사 일정을 잡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14일) 의사 일정을 다시 논의했지만, 4대강 예산을 둘러싼 입장 차로 성과없이 헤어졌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오늘 오후 원내 수석부대표 회동을 갖고, 1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했지만, 절충점을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하더라도 예결특위의 계수조정 소위에는 참여해 실질적인 예산 심의 단계에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과 친박연대는 지난 3일 여야 예결위 간사들이 부별 심사 직후 계수조정 소위를 운영한다고 합의한 만큼 오는 17일부터 소위를 구성해 심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대운하를 전제로 한 4대강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하지 않으면 소위를 구성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민주당과 선진당, 민노당과 창조한국당 등 야4당 예결특위 위원들은 정부·여당이 내일 오전까지 4대강 예산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내일 예결위 전체 회의에 불참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한나라당은 모레 본 회의를 열어 지난 본 회의때 의결하지 못한 법안들을 처리하자고 제의했지만, 민주당은 4대강 예산 문제부터 협의하자며 거부했습니다.
4대강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간 대치가 심화되면서 연내 예산안 처리 여부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