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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통신 융합···어떤 서비스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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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와 SK텔레콤이 손을 잡음에 따라 통신과 융합한 금융 서비스의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두 회사의 합작으로 모바일카드의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전화의 GPS 기능을 활용한 '가맹점 자동안내' 서비스 등 소비자에게 편리한 서비스도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카드는 이동통신업계 '절대강자'인 SK텔레콤과의 전략적 제휴로 시장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숙원사업인 카드업 진출로 모바일 결제분야에서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 SK텔레콤, 하나카드 지분 49% 취득

SK텔레콤은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신주 인수방식으로 하나카드의 지분 49%(5천764만7천58주)를 4천억원에 매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하나금융지주(51%)에 이어 하나카드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SK텔레콤은 하나카드의 기존 플라스틱 카드 사업 외에 내년 2분기 모바일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통신-금융 컨버전스 서비스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지분 인수는 하나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모바일 신용카드의 확산 및 차세대 결제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나카드는 SK텔레콤이 보유한 방대한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현재 550만 명인 회원 수를 급격히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월 말 현재 SK텔레콤의 회원 수는 2천383만 명이며 OK캐시백 회원 데이터베이스(DB)도 3천만 명에 달한다.

이강태 하나카드 사장은 앞으로 영업방향에 대해 "카드모집 설계사 망에 의존한 영업 드라이브보다는 하나금융그룹과 SK의 영업채널을 주로 활용해 상품과 서비스의 질을 통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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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는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5년 내에 국내 3대 신용카드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4년까지 회원 수 1천만 명, 시장점유율 12%에 달하는 대형 카드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

◇ 휴대전화와 카드가 하나된다

두 회사의 합작으로 모바일카드의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신용카드란 휴대전화에 신용카드 정보와 멤버십 카드를 삽입, 고객이 플라스틱 카드 없이 휴대전화만으로 카드 관련 업무를 보는 것은 물론 각종 이벤트나 공지사항을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카드다.

예컨대 동네의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휴대전화를 카드 리더기(판독기)에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휴대전화에 내장된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 칩에 무선인식(RF) 지급결제 기능이 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결제만 이뤄진 것이 아니다. 고객이 가진 각종 신용카드와 멤버십 카드들이 모두 휴대전화 안으로 들어가 이중 가장 많이 할인해주는 카드를 골라 결제하고 멤버십 카드에는 동시에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하다가 바로 쇼핑을 할 수 있고 휴대전화 GPS 위치정보로 가맹점을 자동안내 해주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신용카드는 고객의 주변에 있는 가맹점을 추천해 휴대전화 화면에 띄워 줄 수 있다. 할인 혜택이 있는 커피전문점, 음식점 등을 안내하는 지도와 함께 할인 쿠폰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줄 수 있다.

금융권은 이번 하나카드와 SK텔레콤의 제휴로 통신과 금융이 융합한 다양한 상품과 수익모델이 나올 것이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나카드 측은 "지금까지 고객들은 카드 한 장에 한정된 서비스만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다른 서비스를 받으려면 다른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이는 현재의 플라스틱카드가 가진 기술적 한계로 통신기술이 결합한다면 언제 어디서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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