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입주를 시작한 판교의 한 아파트.
이 아파트 125㎡의 시세는 9억 원 전후로 형성돼 두세 달 전에 비해 최고 1억 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가격에 집을 내놔도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판교 공인중개업소 : 매수 문의는 많이 와요. 오는데 아직까지 가격 하락을 기대하는 심리가 있다보니 거래는 지금 이뤄지지 않고 있죠.]
부동산 담보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자금 마련이 어려워 매수세가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
거기다 올 여름 강남 일대 집값이 오르면서 동반 상승했던 이곳의 매매 호가가 매수자들에게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김병진/공인중개사 : 한 20% 정도 분당하고 차이가 있던 것이 현재는 5~10% 정도 가격 차이가 있는 걸로 봐서 당분간 그 급등한 가격에 대해서 아마 조정을 하는 기간이 아니겠느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와 함께 지난달부터 중대형 아파트의 전매가 허용 돼 매물이 쏟아지면서 가격 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는데요.
더군다나 내년에는 용인, 광명 등 경기 남부권에 예정된 주택 공급량만 6만 여 가구에 달하고 있어 이 일대의 아파트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타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반적인 의견입니다.
[박상언/유엔알컨설팅 대표 : 내년도 수도권 입주 물량도 올해보다 10% 이상 늘어나고요. 판교 지역의 입주 물량도 내년부터 본격화되기 때문에 당분간 약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또한 판교 아파트 가격은 지리적인 위치 때문에 강남권의 동향과 같이 움직일 수밖에 없는데요.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연일 약세를 보이면서 판교의 가격 하락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