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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술 권하는 사회…간 질환자에겐 간접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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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자 송년회 술자리가 줄을 잇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만성 간 질환자들에게는 기분 좋은 술 한 잔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

며칠 전 토혈을 하고 정신을 잃은 채 입원했던 40대 남성입니다.

알콜성 간경변임에도 불구하고 술을 끊지 못했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김수철(가명)/47세 : 하루에 3병, 4병씩도 먹었으니까. 여러 가지 실패의 요인이라든가 그것 때문에 IMF 이후에 술이 계속 늘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전혀 증상이 없다가 배에 서서히 복수가 차올라서야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이미 간은 제 기능을 할 수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김수철(가명)/47세 :증상이 잘 안나타나요. 저도 처음에는 배가 나온다 나온다 하면서 이상하다 이상하다 생각해서. 내가 간경화다 이런 걸 인식하지 못했으니까….]

간은 20%만 활동을 해도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간 질환자나 간염 보균자들은 본인의 상태를 모르고 술을 마시다 위험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주로 인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간 질환은 술의 독성에 의해 간에 지방이 쌓이는 알코올성 지방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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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간이 부담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계속 과음을 하면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으로 진행됩니다.

[김지훈/고대 구로병원 간 센터 교수 :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그리고 간염을 가진 분들이 음주를 하게 되면 간경변으로 진행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가능성도 높아지고 동시에 간암이 생기는 것도 훨씬 더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만성 간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금주를 하시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남성은 하루에 소주 넉 잔, 여성은 소주 두 잔 정도가 적당한데요.

여러 가지 술을 섞어 마시지 말고 간이 술을 소화하고 해독할 수 있도록 2, 3일 정도 간격을 두고 술을 마시는 것이 간을 보호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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