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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④ '변칙 영업'…소송에 시달린 강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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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강원랜드 상대로 제기된 소송은 총 23건, 손해배상청구와 소송 금액만도 538억여 원에 이른다.

취재진은 강원랜드의 변칙 영업에 휘말려 재산을 탕진해 소송 중이라는 두 사람을 만났다. 강원랜드에서 수백 억 원대의 재산을 탕진한 이들은 강원랜드의 변칙 운영에 대한 피해 사례를 전했다.

홍 씨는 지난 2003년부터 카지노에 발을 들여, 죽은 딸의 장례식에도 찾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도박 중독에 빠졌다.

현재까지 그가 카지노에서 잃은 돈은 200억 원. 하지만 홍 씨가 큰 돈을 잃게 된 데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바로 '대리 베팅'때문이다.

당시 그가 베팅했던 VIP룸에서 한 사람이 걸 수 있는 최대 베팅액은 1000만 원 이었지만, 그곳에 상주하는 '병정(대리 베팅자)'을 통해 베팅하면 하루 6000만 원 까지도 베팅할 수 있었다. 판돈이 커지니 전 재산을 탕진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강원랜드 측은 '병정'의 존재에 대해 "파악할 수가 없었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나 강원랜드 측에서 보낸 자료에서는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분명히 같은 시간, 같은 방에서 홍 씨와 같이 베팅한 이들의 베팅 내역은 존재하지 않고, 홍 씨 혼자만 베팅에 참가한 것으로 표기돼 있었다. 대리 베팅이 의심되는 부분이다.

대법원은 홍 씨의 '대리 베팅' 주장을 받아들여 1심에서 카지노측이 홍 씨에게 잃은 돈의 일부를 보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208억 원을 탕진했다는 최 모 씨는 6번 이상 출입 정지를 당했다. 출입 제한이 3번째가 되면 영구히 출입을 금지했어야 하지만, 카지노 측은 그의 출입을 막지 않았다. 도박 중독을 막기 위한 지침은 무시돼 도박 중독자를 양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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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원 변호사는 "출입 제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규정을 어겨 출입을 시켰다면 과실이 아닌 고의"라며 문제점을 짚었다.

강원랜드의 불투명한 재정 운영도 문제였다. 강원랜드에서는 지난해 한 여직원이 오랜 기간동안 100만 원 짜리 수표를 속옷에 숨기는 수법으로 80억 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강원랜드 측은 오랜 시간동안 이 사실을 알 수 없었다. 불투명한 재정 운영 상태를 증명하는 대표적 사례다.

당초 강원랜드의 설립 취지는 '건전한 레저 산업'이었다. 그러나 불투명한 내부 경영과 도덕 불감증으로, 많은 이들의 피해와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수익을 추구하는 데만 급급한 강원랜드의 자성이 필요한 때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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