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방송광고공사가 독점해온 방송광고 제도에 경쟁체제가 도입될 예정입니다만, 광고주인 기업들은 미디어렙, 그러니까 방송광고 대행사를 방송사마다 1개씩 두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백개 기업의 광고담당 임원 등을 상대로 바람직한 미디어렙 체제를 물어봤습니다.
57.5%가 '1공영 다민영', 즉 방송사마다 한 개씩의 미디어렙을 두는 걸 선호했습니다.
완전경쟁을 뜻하는 다수의 미디어렙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29.9%로, 대부분 경쟁 체제를 원했습니다.
[양금승/전경련 규제개혁팀장 : '1공영 다민영'체제로 방송 미디어렙에 실질적인 경쟁체제가 도입되어야 방송사의 경쟁력 제고를 도입할 수 있고, 끼워팔기같은 부당거래 판매행위도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경쟁 체제가 도입돼도 프라임 시간대만 광고비가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았고, 나머지 시간대는 인하될 것이라는 응답이 다수였습니다.
지상파 TV 광고비가 전년 대비 20% 오른다고 가정했을 경우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지 여부에 대해선 3분의 2 이상이 '영향이 없을 거'라고 답했습니다.
전경련은 미디어렙에 대한 방송사의 지분 소유를 제한하는 것은 무의미하므로, 10% 이내에서 대기업과 광고회사의 지분 참여를 허용해 견제와 균형을 도모할 것을 제언했습니다.
현재 국회에는 '1공영 다민영'과 '1공영 1민영' 등 3개의 법안이 발의돼 있는데, 정부는 '1공영 다민영' 체제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