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동산 개발을 위한 펀드라며 거액의 투자금을 모아서 가로챈 기획부동산 업체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7천여 명의 피해자가 3천억여 원을 허공에 날리게 됐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 부동산컨설팅 그룹의 홍보 동영상입니다.
1999년부터 작년까지 강원도와 제주도 등 전국 10곳에 휴양지를 개발한다며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홍보영상 : 금악 돌오름 생태휴양지, 청도 온천관광지 조성사업 등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3년 안에 3배에서 5배 이상의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를 끌어모았습니다.
이렇게 끌어 모은 돈이 3천억여 원, 가정주부와 직장인, 퇴직공무원 등 7천여 명이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10곳 모두 인·허가 문제 등으로 개발 가능성이 희박한 곳이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투자 피해자 A 씨 : 3년이 되기 전에 반환받으려면 (원금에서) 20퍼센트를 깎고 받아야 한다거나, 지금은 경기가 좋지않아 투자금이 안 들어와 (못 준다고…)]
검찰은 투자금 3천억 원 중에 일부만 부지 매입비 등으로 쓰였을 뿐, 대부분은 직원들이 나눠 가졌거나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김학석/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 : 고수익 투자심리를 악용해서 합법을 가장하여 서민을 울리는 범죄행태가 확산일로에 있음을 확인하고 엄단한 케이스입니다.]
검찰은 이 업체 사장 최 모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7명을 수배했습니다.
이에대해 업체 측은 부동산 개발사업이 지연되고 있을 뿐이라며 투자금을 돌려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허위 개발정보로 수 십억 원을 챙긴 다른 기획부동산 업체 12곳도 적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