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경찰서는 9일 시청 직원 행세를 하며 복지지원금을 받게 해주겠다고 노인에게 접근, 돈을 가로챈 혐의(특수절도)로 이모(64) 씨 등 5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26일 파주시 금촌동에서 뇌졸중으로 거동이 불편한 곽모(64) 씨에게 '시청 사회복지과 과장과 직원'이라며 접근해 "월 50만 원의 복지 지원금을 받도록 도와주겠다"며 통장을 가져오게 한 뒤 잔액 1천500만원을 인출하도록 해 가로채는 등 2005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쳐 전국 노인들을 상대로 2억1천만 원을 절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50대 후반부터 70대 중반까지 노인들로 구성된 이들은 '야바위판 '에서 알게 된 사이로 공무원, 복지지원금 수혜자, 운전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만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피해 노인에게 돈을 맡기고 시청으로 바로 가 관련 서류를 작성하자고 속여 피해자를 쉽게 따돌리고 돈만 챙겼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노인들의 판단력이 흐린 데다 피해를 입어도 자식들에게 말을 잘 못한다는 점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파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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