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 대표가 오바마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이로써 7년만에 북미간 고위급 접촉이 재개됐지만, 보즈워스 대표는 방북 전 당근을 준비해 가지는 않는다고 미리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단장으로 한 미국 방북 대표단이 오늘(8일) 오후 4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대통령 특사의 방북은 지난 2002년 켈리 당시 국무부 차관보의 평양방문 이후 7년 만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정규방송까지 잠시 중단해가며 보즈워스 대표의 도착 사실을 신속하게 보도해 북미 회담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북 조선중앙TV :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 조선정책 특별대표와 그 일행이 오늘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2박 3일동안 평양에 체류하면서 강석주 북한 외무성 부상 등과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미 국무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보즈워스 대표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9.19 공동성명 이행을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이른바 '당근'을 주거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켈리/미 국무부 대변인 : 보즈워스가 적절한 북한 관리들과 만날 것이지만,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하진 않을 것입니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와 평화협정 체결 문제 부터 논의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회담이 시작되긴 했지만 북미 양측의 입장이 이렇게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