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수학능력 시험이 비교적 쉽게 치러지면서 응시생들의 표준 점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따라 주요 대학 합격선도 내려갈 전망입니다.
홍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7일) 오전 수능 수험생 63만 8천명의 채점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채점 결과 올해 언어 만점자의 표준 점수는 134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6점이 떨어졌습니다.
수리 가형 표준 점수 최고점은 142점으로 12점이 떨어졌고, 수리 나형은 142점으로 16점이나 떨어졌습니다.
특히 수리 나형의 경우 표준 점수 최고점자가 지난해보다 8배나 늘어 수리 영역이 지난해보다 많이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어는 140점으로 지난해보다 표준 점수가 4점 올랐습니다.
1~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 점수도 언어, 수리는 모두 떨어졌고, 외국어만 조금 올랐습니다.
수험생들의 등급별 분포는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지만 선택과목이 많은 탐구 영역에서는 과목간 표준 점수 차이가 컸습니다.
아랍어 최고점은 100점을 기록했지만 독어나 한문은 69점으로 최대 31점까지 벌어져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리 점수가 대폭 하락했지만 최상위권을 제외한 중상위권은 역시 수리가 관건이며, 여기에 표준 점수가 약간 상승한 외국어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대학마다 표준 점수와 백분위, 등급을 적용하는 방식이 다양한 만큼 자신에게 유리한 맞춤식 지원 전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