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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예금금리 사상 최저…실질금리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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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저축성 예금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지금 대출금리는 사실 상승악화가 심한 상황 아닙니까? 그런데 요즘 은행에 돈을 예금하면 이자 거의 못 받는 거와 마찬가지라는 얘기가 많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빠듯한 살림에도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에 저금 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올해 실질금리는 제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은행에 돈을 맡기더라도 사실상 이자가 한 푼도 없었다는 뜻입니다.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저축성 예금금리는 평균 3.16%로 지난해보다 2.4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96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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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평균 2.8%였으니까 예금금리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뺀 실질 예금금리는 0.36%에 불과합니다.

1천만 원을 은행에 맡겼다면 연간 이자가 3만 6천 원에 불과하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15.4%의 이자소득세를 고려하면 실질 금리는 그만큼 더 낮아지게 되는데요.

지난 2004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최근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또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어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 앞으로 실질 예금금리는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래저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면서 서민들은 여전히 6% 대의 높은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은행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 얘기 해 볼까요. 지난주 국내 증시는 두바이 파동에서 좀 벗어나는 그런 분위기를 보였고 조금 전에 이민주 특파원이 카이로에서 전해줬지만 중동증시마저도 두바이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이번 주 어떨 것 같습니까?

<기자>

네, 말씀대로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국내 증시도 닷새 연속 상승했습니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이 '바이 코리아'를 이어간 게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는데요.

이 기간 외국인들이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8천 4백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지표부터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간 10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7% 넘게 급등했습니다. 

국내 증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두바이 사태가 진정되면서 캐리 트레이드성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연말을 맞아 기관들의 윈도우 드레싱 즉, 실적 챙기기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내년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일부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 지수가 2천 선을 넘을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강세는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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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인 증시 주변 상황이 바뀐 게 없는 데다가 주가지수 1천 6백 이상에서는 펀드 환매 압력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상승 기조가 이어지더라도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주장이 많습니다.

이번 주에는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있어 눈치 보기 장세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부동산시장 얘기해보죠.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의 3.3제곱미터 가격이 2천만 원대로 다시 떨어졌는데 부동산 규제도 그렇고 신규분양도 영향을 좀 받았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 들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값은 3.3제곱미터당 평균 3천만 원 대를 지난 8월부터는 회복을 했었습니다. 

완연히 살아났나 싶었는데요.

지난 9월을 정점으로 상승세가 꺾이더니 지난달에는 다시 3.3제곱미터당 2천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불과 석달 만에 3천만 원 선이 무너진 겁니다. 

9월부터 은행을 시작으로 DTI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한풀 꺾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올 들어 큰 폭으로 오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주도했는데요.

지난달 강동구와 송파구 아파트 값은 각각 1.43%와 1.53%나 급락했습니다.

부동산 경기의 지표로 받아들여지는 강남 재건축의 강세가 주춤하면서 수도권 아파트 전역으로 매수세 위축이 확산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또 단기에 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다 보니 추가 하락을 우려한 매수자들이 매수시기를 늦추는 것도 집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특히 대출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데다가 양도세 감면 혜택까지 있는 신규 분양시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가면서 재건축의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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