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미 법정시한을 넘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4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예산안 처리 일정에는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4대강 사업과 세종시 등 쟁점에 대한 여야 대치로 진통을 겪고 있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 만났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예산안과 민생법안, 경제위기 국복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자는 데는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핵심 의제였던 새해 예산안 의결 시한을 두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24일 이전에 예산안을 처리하자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충분한 심의를 거쳐 연내 처리를 목표로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4대강과 세종시 등 현안에 대한 논의에서도 여야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4대강 예산에 대해 민주당은 보 설치는 수자원공사법에도 없는 업무라 불법이라면서 전액 삭감을 주장했고, 한나라당은 4대강 예산을 깎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종시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1월 이후로 정부안 발표를 미뤄달라 요청했다면서, 수정안이 나오면 논의하겠다했고 민주당은 즉각 수정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여야는 다음주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열어 예산안 처리 일정 협의에 다시 나서지만, 합의에 난항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