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한번 마음 편히 가기 힘들고, 그렇다고 드러내고 치료받기도 민망한 병이 있습니다.
바로 치질인데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화장실에 금방 다녀왔는데도 자리에 앉기만 하면 다시 화장실이 가고 싶어져서 병원을 찾은 60대 남성입니다.
[문병주(69) /치질환자 : 자주 속옷을 확인해 보는거예요. 뭐가 나왔겠지 하고 보니까 아무것도 없어요. 액체가 나오는게 없더라고요. 그런데 자꾸 항문에 뭐가 나오는 것 같은거야. 그래서 병인걸 알았죠.]
진단 결과 항문 안쪽에서 쿠션역할을 하는 치핵이라는 조직이 밖으로 빠져나온 치질 환자였습니다.
국내 한 대장항문병원에서 치질 환자 분석한 결과 추운 겨울이 다른 계절보다 1.5 배 가량 환자가 많았습니다.
[양형규/대장 항문과 전문의 : 겨울철에 항문 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요. 이것은 계속해서 추위에 노출이 되기 때문에 항문에 혈관들이 수축이 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 되겠습니다.]
증상의 70%는 통증이 없고 변을 본 뒤에 피가 섞여 나온다거나 항문 주위에서 뭔가 만져지는 경우에는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일단 걸리게 되면 수술 부담 때문에 병원 가기를 꺼리지만, 실제로 수술을 하는 경우는 30%도 안됩니다.
만약 빠져나온 조직이 크고 통증이 심할 경우엔 조직만 잘라내는 간단한 수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평소 한 곳에 오래 앉아있거나 서있는 시간이 많다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고 섬유질이나 수분이 많은 식단으로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