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델리발 뭄바이행 제트 에어웨이스 소속 9W 332기의 기장과 부기장은 뭄바이 공항 착륙을 앞두고 진땀나는 상황에 직면해야 했다.
승객 100여명을 태우고 착륙을 앞둔 이 여객기의 전기 회로 차단기(서킷 브레이커)가 원인모르게 작동되는 바람에 3천700피트 상공에서 갑자기 항법장치와 착륙 보조장치가 오작동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항공기는 정상 속도를 벗어나 빠르게 하강, 추락을 우려할 상황에 직면했다.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지난 10월 20일 발생한 이 소식을 전하면서 자칫 추락 등 위험에 처할 수 있었던 이 진땀나는 상황이 어이없게도 조종사들의 위기 대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승객 자격으로 탑승했던 체크 파일럿의 의도적인 행위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2일 보도했다.
기장과 부기장은 아찔했던 이 순간에 수동 조직을 통해 간신히 항공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킬 수 있었다.
체크 파일럿은 비행기가 안전하게 착륙한 뒤 자신이 테스트 차원에서 서킷 브레이커를 작동시켰다는 사실을 조종사들에게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잉과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작사들은 사고 위험 때문에 시험 비행 중에도 서킷 브레이커 작동을 금하도록 고객사에 통보한다.
또 항공사들도 서킷 브레이커를 활용한 조종사 위기 대처 능력 테스트는 시뮬레이터로만 실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트 에어웨이스는 이런 무모한 조종사 위기 대처 능력 테스트를 감행한 체크 파일럿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도민간항공총국(DGCA)은 이번 사건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뉴델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