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교에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모방해 특정 외모를 가진 학생을 골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1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칼라바사스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지난 달 20일 붉은색 머리칼을 가진 학생들을 골라서 때리는 '빨간 머리 친구 때리는 날(Kick a Ginger Day)'이라는 소동이 벌어져 폭행에 가담한 학생 3명이 적발됐다.
12~13세인 이들 학생은 부모에게 일단 인계됐고 형사처벌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피해 학생은 여학생 4명과 남학생 3명으로 조사됐다. 한 여학생은 가해 학생들로부터 집단으로 발길질을 당하고 주먹으로 맞았으나 큰 상처는 입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폭행 학생들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TV 만화 '사우스 팍'에 나오는 '빨간 머리 친구 때리는 날'을 모방해 장난을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학생이 페이스북 사이트를 통해 친구들에게 이 장난을 하자는 메시지를 보냈고 대부분 학생들이 이를 무시했으나 일부가 이에 가담했다.
메시지를 받은 일부 학생은 '빨간 머리 친구를 보호하자'라는 반대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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