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두바이 사태의 조기 수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원을 기대했던 아부다비가 머뭇거리고 있는데다, 두바이 정부마저 채무보증을 거부해,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두바이와 아부다비 증시는 오늘(1일)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어제 7% 이상 폭락했던 두 증시는 오늘도 5% 안팎의 큰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두바이 투자자 : 팔자 주문만 있을 뿐 사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상황이 좋아지기를 바라고 있어요.]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쥔 아랍 에미리트의 맏형 아부다비는 아직까지 구체적 지원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두바이 정부마저 두바이 월드의 채무에 대한 지급 보증 의무가 없다고 밝혀 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 평가 기관인 무디스는 이번 사태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려 세계 경제 회복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무디스는 특히 두바이 월드가 빚을 갚기 위해 해외 자산을 헐값에 처분할 경우, 국제 상용 부동산 시장에 큰 충격이 미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UBS 은행도 이번 사태로 두바이의 부동산 가격 하락 속도가 더욱 빨라져 앞으로 9달 동안 30% 이상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바이 월드는 총 부채 590억 달러 중 260억 달러에 대해 채권단과 채무 구조 조정 협상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