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금까지는 의사가 소속된 병원 한 곳에서만 진료를 볼 수 있었는데요. 내일(1일)부터는 여러 병원에서 진료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고, 또 문제점은 없는지,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내일부터 한 의사가 여러 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는 프리랜서 의사제도가 시행됩니다.
의사를 한 병원에만 묶어 둘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박창규/보건복지가족부 의료자원과 : 지방 중소 병원의 인력난 부담을 경감하는 등 의 료 자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장 반기는 건 프렌차이즈 형식의 기업병원입니다.
[프랜 차이즈 병원장 : 프랜 차이즈 병원 입장에서는요, 일종의 스타 의사들이 여러 군데 진료를 보시기 때문에….]
규제완화 차원의 결정이지만 학계와 시민단체는 환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제도라고 비판합니다.
[조경애/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 : 진료에 있어서 분절적이 되고 또 진료에 있어서의 책임성 이런 것들이 축소될 것이 좀 우려가 됩니다.]
대한의사협회도 새 제도에 대한 걱정이 적지않습니다.
[좌훈정/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인적 교류를 통해서 의료 서비스의 질을 재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일부 소수 스타 의사들한테만 집중됨으로써 의료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가중시킬 거라는….]
발빠른 병원들이 벌써부터 스타의사 영입작업에 들어갔지만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해결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원영/중앙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의료 사고가 났었을 때 이 책임이 협심병원의 의사한테 있는지 프리랜서 의사한테 있는지 알 수가 없다는 거죠.]
프리랜서 의사제도가 당장 내일부터 시행되지만, 의료소비자인 환자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정부와 학계, 그리고 시민단체의 예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유동혁,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