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원인이 CCTV 복원결과 확인됐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순식간에 옮겨 붙은 불은 단 6초 만에 사격장 전체를 집어 삼킨겁니다.
KNN, 장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인 관광객이 발사대에서 표적을 향해 총을 겨눕니다.
하지만 총을 쏘는 것도 잠시.
1번 발사대 아랫부분에서 번뜩이는 섬광과 함께 작은 불길이 치솟습니다.
3초 뒤, 화염과 매연이 가득차고 불길은 출입문을 열어젖히고 휴게실 쪽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6초 뒤, 불길은 사격장 전체를 뒤덮습니다.
[류삼영/부산지방경찰청 CSI팀장 : 10여 개의 풍선이 쌓여 있고, 쓰레기 더미가 있었습니다. 화재발생 2초 전 모습입니다. 화재발생 1초 후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화염과 연기가 보입니다.]
경찰은 현재 화재원인을 사격시 발생하는 화염이나 탄환으로 인한 스파크로 보고있습니다.
한 번 발생한 화염이나 스파크가 발사대 벽면에 부착된 폴리우레탄 소재 흡음제에 옮겨붙으면서 순식간에 전체로 옮겨붙였다는겁니다.
[박남주/국과수 물리분석과장 : 부분이, 솜이 이런 나일론 제질이기 때문에 일단 처음에 불이 붙는 작은 불씨가, 일단 불이 크게 붙어버리면은 거의 사람이 불가항력적으로 끄거나 그렇게 할 수 없는….]
특히, 사격장 1층에 있는 액서서리 가게에서 촬영된 CCTV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순식간에 시커먼 연기가 가게를 뒤덮어 폭발의 위력을 실감케했습니다.
경찰은 CCTV 7대의 화재 전, 후 14초 분량을 복원한 결과, 불이 처음 시작된 곳을 밝혔지만, 착화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해 의문은 여전히 남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홍혁진 (K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