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인 배추에 채 썬 무와 파 그리고 젓갈.
거실 한가득 펼쳐진 김치 재료에 이웃들까지 찾아와 거드는 김장.
전형적인 김장철 풍경입니다.
[박후자/주부 : 힘든 건 여러 가지지. 여러 가지인데 그래도 식구들 먹는 거니까.]
[양승덕/주부 : 매년 와서 해 주고 또 우리 할 때도 오고.]
배추를 씻어서 밤새 소금에 절이고 속을 만들어 채워넣고 통에 담아 저장하고 양도 많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이라 주부들에겐 김장이 큰 연례행사입니다.
[김수진/주부 : 시댁에서 항상 얻어먹다 보니 생각만 해도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김장은 해야 하지만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한 식품업체는 김장 강습을 시작했습니다.
[박수분/전통요리연구가 : 물 10컵이면 소금 1컵 정도의 비율로 물을 타요. 물을 타서.]
배운대로 김치를 직접 담가 집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김무신(31) : 부부 둘 다 김치를 만들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참에 배워서 만들어가지고 주위 친구들한테 나눠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편의점에서는 아예 소금에 절인 배추를 팝니다.
번거롭게 하룻밤 절이는 수고를 덜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열흘간 5만 포기나 팔려나갔습니다.
직접 버무릴 수 있도록 절임배추와 배합한 양념이 따로 들어있는 세트도 인기 만점입니다.
사먹는 김치보다 안심할 수 있다는 점이 주부들의 마음을 끌고 있습니다.
[서희옥/주부 : 배추 속을 볼 수 있어서 육안으로 확인이 되니까 조금 더 제가 편안한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조경민/'ㅍ' 식품업체 김치제품 담당자 : 최근에는 1일 100세트 정도로 소비자가 찾고 있습니다.]
더 쉽고 간편하게 김장할 수 있는 제품들이 나오면서 김치를 잘 담그지 않던 젊은층이나 직장여성들까지 끌어들이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