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패스트푸드가 특히 어린이의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상식이죠? 이 때문에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보고서까지 나와 있는데, 우리 현실은 여전히 말따로 행동따로입니다.
안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가 운영하는 능동 어린이대공원 안에 있는 음식점입니다.
고열량 저영양 식품인 패스트푸드와 분식류 이외에 다른 식단은 찾기 어렵습니다.
이런 음식들은 어린이들의 건강을 해친다고 지난 3월부터 학교주변에선 팔 수 없도록 한 것들입니다.
실제로 여성환경연대가 이 곳을 찾은 어린이와 부모 443명에게 물어보니, 패스트푸드가 대부분이고, 음식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것을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습니다.
[이안소영/여성환경연대 정책팀장 : 먹을거리에 어린이 건강이나, 건강 약자를 고려한 먹을거리 안전이라는 개념이 들어가야 하고요. 그리고 미래 가치를 담은 교육적인 요소가 반영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말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는 어린이들의 고열량 저영양 먹을거리를 국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까지 꼽았습니다.
[정효지/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부원장 : 식습관은 어려서부터 형성이 됩니다. 그 식생활로 인해서 비만이 되고, 또 성인이 되면 비만이 유지돼서 당뇨병이라든가, 이런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런데도 정작 어린이가 주고객인 공원 식당은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선정될 뿐 식단이나 재료에 대한 규제는 지금까지 논의조차 없었습니다.
미국 디즈니랜드가 감자튀김이나 탄산음료 같은 패스트푸드를 없애고 트랜스지방과 화학첨가물도 금지한 것과는 너무도 대조적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주용진,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