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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아프간 파병은 국제적 의무"

"노블레스 오블리주"…국격맞는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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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우리 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과 관련해 이른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조하고 나섰다.

우리 군의 아프간 파병을 사회 지도층의 사회적 책임을 의미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빗대 설명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이제는 경제적인 원조뿐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국제적인 의무를 다해야 함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개인이나 대기업이 돈을 많이 벌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고, 관계없는 사람도 도와야 하는 소위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있다"며 "바로 사회적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우리나라가 1971년까지 국제사회로부터 무상원조를 받았고 6.25전쟁 때 에티오피아 등 우리와 관계없는 국가들이 파병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2차대전 이후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주는 유일한 나라가 됐고, 국제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우리의 국제적인 의무가 빈국에 대한 경제 원조에 한정됐다면 이제는 선진 공여국으로의 위상 변화를 전세계에 알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해 국격(國格)이 선진국 수준에 이른 만큼 군사적인 역할을 더는 외면해선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분쟁지역에 대한 평화유지와 테러 문제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절실한 가운데 선진국의 문턱에 다다른 한국이 이에 적극 동참할 경우 경제.외교적으로도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모든 나라에 물건을 팔고 있고 (그래서) 나라 경제가 되고 있다"며 "우리도 테러문제와 평화를 유지하는 일에 참여해야 하며, 그것이 국제적인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번 파병이 아프간의 재건을 위한 지방재건팀(PRT)이란 본류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아프간이 위험하다고 하니 1차적으로 그곳에 (PRT) 150명이 가서 의료시설도 만들고 농사짓는 법과 직업훈련 등 평화적 사업을 후방에서 하는 것"이라고 전제, "싸우는 전투병이 가는 게 아니라 (PRT) 150명을 지키려고 300명이 가는 것"이라며 "안전한 지역에서도 사고가 나지만 가능하면 생명에 대한 위협이 없는 곳에서 전투하지 않고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라크에 파병됐던 자이툰 부대의 성공담을 예로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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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라크에서도 인명피해 없이 봉사를 통해 좋은 평가를 들었고, 국제적인 의무를 함으로써 국제적인 지위를 향상했다"며 이것이 바로 "국제적인 의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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