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중산동! 좁은 2차선 도로 위를 덤프트럭들이 줄줄이 지나갑니다.
영종 하늘도시 공사 현장과 맞닿아 있는 이곳엔 하루에도 수백차례씩 이러한 차량이 오고 간다는데요.
트럭이 지나가면서 발생시키는 먼지와 소음에 인근 주민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근 지역 주민 : 여기 물 안 뿌리면 살 수가 없어. 다 먼지야 다 먼지. 아주 그냥 아주 죽겠어요. 보통 일이 아니야 우리는 (차가) 지나가잖아 그럼 방이 쿵쿵쿵쿵 울려요.]
지난 10월 이곳 영종하늘도시에 들어설 아파트의 4개 건설사가 일제히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하면서 토사 운반 차량이 부쩍 많아졌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민원이 커지자 지난 18일, 관할 기관에서는 건설사 관계자들과 함께 개선 조치를 마련했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 11월 말까지 공사 현장 내부에 도로 정비라든지 세륜-세차 시설 증설이라든지, 주민들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노력을 하도록 그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토사 운반 차량이 기존 도로로 계속 다니는 이상 피해는 계속될 거라는 주장입니다.
주민들은 공사차량이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공사차량이 기존의 예단포와 중산동을 잇는 도로가 아니라, 민가가 거의 없는 남측해안도로로 우회할 경우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건설사 측은 난감하다는 입장입니다.
[건설사 관계자 : 여기로 가면 7km고 해안 도로로 가게 되면 10km를 돌아요. 거리가 두 배가 되기 때문에 기름이고 뭐고 물류비가 많이 들지 않습니까.]
지역이 개발되는 과정에서 으레 겪어야 할 사소한 진통이라고 치부하기엔 해당 주민들의 불편이 도를 넘어선 상황이어서 관계 부처의 대안이 절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