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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현장에 갇혀 잡힌 허술한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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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을 털던 20대 남자가 가까스로 현장을 빠져 나온 여주인이 바깥에서 출입문을 잠그는 바람에 범행현장에 갇혀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옥천경찰서는 25일 흉기를 들고 미용실에 들어가 금품을 빼앗으려한 혐의( 특수강도)로 김모(28.옥천군 청산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5분께 옥천읍 모 미용실에 손님을 가장하고 들어가 혼자 있던 주인 A(37.여)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요구한 혐의다.

김씨는 "돈을 줄테니 해치지 말라"며 계산대 서랍서 돈을 꺼내는 시늉을 하는 A 씨 말에 방심했다가 갑자기 달려든 A씨가 흉기를 빼앗아 현장을 빠져 나온 뒤 출입 문 셔터를 내리자 꼼짝없이 범행현장에 갇혔다.

경찰은 "A씨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니 셔터가 내려진 미용실 구석 화장실 안에 김씨가 숨어 있었고 호주머니에는 범행에 쓰려고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마스크와 접착테이프 등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휴대전화 요금이 체납되는 등 생활고에 시달린 나머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옥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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