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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총을 인명살상용으로 개조해 판매

플라스틱 탄환에도 맥주캔 관통, 고객들 "진짜 총 느낌 원해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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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탄환을 쏘는 장난감 공기총을 무단으로 개조해 맥주캔을 뚫는 '살벌한' 무기로 만든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4일 외제 장난감 총을 개조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팔고 산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로 업자 윤모(36) 씨와 함모(30·회사원) 씨 등 고객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윤 씨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 M4카빈 소총과 MP5 휴대기관총, 베레타 권총 등의 공기총 완구를 수입해 공기압 조절 장치를 고쳐 총의 위력과 사거리를 높이고 나서 포털 검색 광고에 연동된 웹사이트를 통해 정당 30만~200만 원을 받고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개조된 총은 플라스틱 탄환만으로도 알루미늄 캔을 뚫고, 쇠구슬 탄환을 쓸 땐 사람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윤 씨가 판 개조 총은 대다수가 액션영화나 FPS(1인칭슈팅)게임에 등장하는 유명 모델들로 일부 고가 제품엔 레이저 조준기까지 달렸다.

고객들은 총기 애호가로서 진짜 총을 쏘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 구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객들이 윤 씨에게 장난감 총임을 나타내는 표식(컬러파트)을 제거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실물 총을 소유한다는 '자기만족'을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사람이 다친 사례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런 개조총이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적지않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윤 씨한테 총을 산 고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남대문서는 군용대검과 서바이벌 나이프 등 흉기로 쓸 수 있는 도검류를 허가 없이 수입·판매한 혐의로 업자 박모(43) 씨와 김모(38·회사원)씨 등 고객 70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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