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세상에 지친 두 남녀가 있습니다.
먼저 만수 씨를 들여다 볼까요?
종이에 사인만 하면 어디서든 돈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믿는 과대망상증 환자입니다.
같은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수경의 삶은 어떨까요?
비정상적인 환자들 사이에서 하루하루 희망 없이 살아갑니다.
과연 이 두 사람에게 '행복'이란게 존재하기는 할까요?
이들은 도대체 왜 이렇게 불행한 삶을 살게 된 것일까요?
과대망상증 환자 만수는 3개월 전만 해도 동네에서 소문난 착실한 청년이었습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술과 도박에 빠져 사는 형 때문에 매일매일이 고달프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살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하루아침에 애인에게 버림받게 됩니다.
엎친데 덥친격으로 도박 빚에 괴로워하던 하나뿐인 형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제 정신으로 살수 없었던 만수!
결국 현실의 무거운 짐을 이기지 못하고 과대망상증에 걸리고 만 것입니다.
수경도 한때는 같은 병원의 의사와 사랑에 빠져 행복한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애인이 바람을 피우자 웃음을 잃게 됐고 직장암 말기인 아버지의 병원비 때문에 사채 빚에 허덕이게 됩니다.
이렇게 닮은 듯 다른 두 사람은 환자와 간호사 사이로 마주하게 됐는데요.
서로의 상처를 알아본걸까요?
두 사람은 함께 있으면 이상하게도 행복함을 느끼게 됩니다.
수경은 마냥 해맑은 만수를 보면서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고 만수 또한 자신의 수호천사가 돼주는 간호사 수경이 있어 행복하기만 한데요.
이들에게 행복은 사치인가 봅니다.
만수는 강도 높은 전기 치료로 고통을 받게 되죠.
수경 역시 점점 악화되는 아버지의 병세에 가슴 졸입니다.
만수와 수경!
이들에게 찾아온 행복은 이렇게 끝나는 것일까요?
영화 '행복합니다'는 불행한 삶을 사는 만수와 수경을 통해 관객들에게 행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끔 하는데요.
여러분은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