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 옛 이야기,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설화가 전통춤극과 발레로 변신해 무대에 올랐습니다.
어떤 변신을 이뤄냈는지,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천 년 전, 전설 속 호동왕자와 호위 무사들이 되살아나고,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낙랑공주는 날아갈 듯 춤을 춥니다.
소리꾼들은 무대 안팎을 넘나들며, 구성진 대사를 뽑아냅니다.
익숙한 낙랑공주의 사랑이야기를 전통무용과 창을 결합한 새로운 무대로 꾸몄습니다.
[국수호/연출가 : (또다른) 노래하는 낙랑공주가 나와서 가·락·무가 일치된, 낙랑공주 춤극을 중점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창작 발레 '왕자호동'은 또 다릅니다.
국립발레단 특유의 남성적이고 힘있는 춤을 내세워, 주작과 현무가 살아숨쉬던 시대, 고구려와 낙랑의 전투장면 등을 박력 있게 그려냈습니다.
[최태지/국립발레단 단장 : 세계적으로 나갈 작품으로 생각했을 때 한국적이고 고유한, 오래된, 더욱더 한국적인 이미지가 담겨있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사랑을 위해 나라를 버려야했던 낙랑공주, 그녀를 따라 목숨을 끊는 왕자 호동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는 이렇게 새롭게 각색되고 재탄생하며,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우리 곁에 살아숨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정상보, 영상편집 : 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