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된 자베즈파트너스는 올해 초 국내에서 설립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GP)로 대우건설 인수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23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자베즈파트너스는 국내 자본과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중 하나인 아부다비투자공사(ADIC)와 손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운용사는 PEF를 설립하게 되면 금융감독당국에도 등록해야 한다.
이 운용사가 구성한 컨소시엄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인수.합병(M&A)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장기 투자 의지도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ADIC는 아부다비투자청(ADIA) 등 아부다비 4대 국부펀드 중 하나로, 대우건설 인수전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ADIC는 지난 6월 산업은행과 인프라 등의 투자 프로젝트와 주요 산업 정보를 공유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3년 이상 장기투자할 수 있는 한국 기업을 물색해오다 중동지역의 건설이나 이라크 재건 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대우건설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ADIC는 국가기간사업과 관련이 있는 자산에 주로 투자해왔기 때문에 대우건설 인수의 진정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자베즈파트너스가 자본금 5천만 원 규모의 운용사로 금호아시아나가 내세운 대리인에 불과하며 컨소시엄에는 ADIC 등의 중동계 투자자들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우선협상대상자인 TR아메리카(TR America) 컨소시엄은 미국계 건설회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 미국의 티시맨 건설과 아메리카 뱅크노트, 씨티은행 등의 금융회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시맨 건설은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 재건축 사업의 프로젝트매니저(PM)를 맡은 건설업체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