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의 매서운 맛은 이미 경험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11월입니다. 이번 주에는 지난 주의 차가운 공기와는 사뭇 다른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직 가을이 끝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순진한 생각을 해 봅니다. 하지만 이런 포근한 날씨는 바로 기습한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기상청의 전망입니다.
기상청이 발표한 올 겨울 기상전망을 나름대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 기습한파 잦을 듯 "
우선 기온 부분인데요. 일단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포근한 겨울 날씨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으로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는 전망이니까요.
하지만 긴 겨울을 평균했을 때 기온이 평년보다 높다는 것이지 추위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올 겨울에는 그 어느해 보다 기습추위가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 일주일 가량이나 이어졌던 매서운 추위처럼 포근한 겨울 날씨 중간 중간에 매서운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장 추운 시기는 1월이 될 것으로 보이구요. 2월에는 기습추위와 이상난동이 공존하면서 정말 말 그대로 변덕이 죽 끓듯 할 가능성이 큽니다.
" 국지성 폭설도 잇따를 듯 "
기습한파는 폭설을 부릅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바다가 폭설의 원인제공을 하곤 합니다.
찬 공기의 중심이 중국 북부에 위치할 경우 강한 북서풍이 우리나라로 불어오구요. 이 때는 서해안에 많은 눈이 내립니다. 지난해 12월에 서해안에 폭설이 이어졌는데요.
올 겨울은 영동지방에 국지성 폭설이 잦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능성만 놓고 보면 1월 보다는 12월과 2월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서해안에는 12월이나 2월보다는 1월에 폭설 가능성이 높은데요. 일부 내륙지방에는 2월에서 3월 초까지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질 가능성도 있어 이래저래 올 겨울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엘니뇨가 주 원인 "
이런 전망의 배경에는 지난 여름부터 시작된 엘니뇨가 있습니다.
엘니뇨로 인해 우리나라 부근의 기상상태가 정상에서 벗어나면서 기습한파나 폭설, 이상난동과 같은 이상기상현상이 잦을 것이라는 전망인 셈이죠.
엘니뇨의 영향은 비단 우리나라 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 지구촌이 엘니뇨의 영향권에 있기 때문에 올 겨울에는 그 어느해보다 기상재해가 많아질 가능성도 높은 만큼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