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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거대 기업은 최신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GMO 작물을 개발했다. 환경 적응력을 높이고 작물의 생산량을 증가시켜 세계 식량 안보를 책임지겠다고 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GMO 작물로 인해 지금 세계 곳곳에서 앓고 있는 몸살은 우리 미래의 모습을 예언해 주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아르헨티나 엔뜨레 리오스 주의 작은 마을 바사빌바소에 살고 있는 파비안 씨의 직업은 농약 살포 비행기 조종사였다. 그는 농약을 살포하는 일을 하면서 농약에 오염되어, 손가락, 발가락의 감각을 잃어가고 있었다.
GMO 작물은 특정 제초제에 저항력을 갖도록 유전자 조작되어 있다. 농약을 한 번만 뿌리면 잡초가 없어진다던 GMO 종자회사의 처음 설명과는 달리 해가 갈수록 사정이 달라졌다. 잡초들은 제초제 저항력이 생겼고 더 많은 농약을 뿌려야 했다.
파비안 씨는 "기업들은 GMO농산물이 농약의 사용을 줄일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반대로 10배나 늘었다. 우리나라는 농약에 목욕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도 아르헨티나의 콩기름이 수출되는 것으로 안다"며 "한국도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우리나라 역시 이들이 받는 피해를 간접적으로나마 받고 있었다. 우리가 밥을 먹을 때도 알게 모르게 우리는 이 거대기업에 비용을 지불하고 있을뿐더러, 생명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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