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혼자나 이혼·별거의 증가로 1인 가구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소득은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소득 감소는 지출 감소로 이어져 금융위기로 1인 가구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집계 결과 올해 1인 가구가 전체 가구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1인 가구의 올해 3분기 명목소득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나 줄어 1인 가구 소득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최악의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전체 가구의 명목소득 감소율이 마이너스 2.2%인 것과 비교하면 1인 가구의 경제적 타격이 매우 심각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인 가구는 늦게까지 결혼하지 않는 싱글족과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혼자사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1인 가구의 소득이 이처럼 급감한 것은 주로 가족이나 친지들 간에 주어지는 용돈을 의미하는 사적이전소득이나 상속, 상여금 등 임시로 이루어지는 비경상 소득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소득이 줄면서 1인 가구의 3분기 가계지출도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감소 항목을 들여다보면 과일도 안 사먹고 집도 안 고치며 가구 구입도 대폭 줄여 살림살이가 궁핍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