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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 테러범 사체 1년째 영안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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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판 9.11'로 불리는 뭄바이 테러 당시 현장에서 사살된 테러범들의 사체가 인도 이슬람 지도자들의 반대로 사망한 지  1년이 지나도록 매장되지 못하고 있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뭄바이 테러 현장에서 인도 경찰 및 군인들과 총격전 끝에 사살된 테러범 9명의 사체가 사건 발생 1년이 다돼가는 현재까지 뭄바이 국립 JJ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인도 수사당국은 당초 신원확인과 정보 수집을 위해 부검을 실시한 뒤 무슬림인 이들의 사체를 뭄바이 공동묘지에 매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도 이슬람교 지도자들은 테러범들이 반이슬람적인 잔혹한 살인극으로 종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사체 매장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국은 1년 가까이 사체를 처리하지 못한 채 격리 보관하고 있다.

인도 무슬림위원회의 이브라힘 타이 대표는 "테러범들의 행위는 이슬람적이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을 공동묘지에 묻는 것을 반대한다"며 "만약 매장을  한다면 알려지지 않은 곳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들의 행위가 그 어떤 사람에 의해서든 찬양을 받거나 거론 되기를 원치 않는다. 만약 무덤이 만들어지면 관광객들이 거기에 찾아가 테러범들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역 무슬림 성직자인 무스타킬 아즈미는 "우리는 그들이 우리의 묘지에 묻히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선한 무슬림들은 묘지에서 안식을 취하지만 그들은 이슬람 교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국적자로 알려진 이들은 지난해 11월26일 뭄바이의 특급호텔 2곳과 기 차역, 병원, 유대인 거주지 등에 대한 동시다발 공격을 감행하고 인질극을 벌여 179 명을 사망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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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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