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8년간 감금·성폭행당해 오다 최근 풀려난 여학생 납치 사건을 소재로 영화를 제작하려는 시도가 진행중인 가운데 피해 여학생의 가족들이 '몰인정하다'며 반발하고 나서 주목된다.
1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1991년 11살때 납치돼 감금 생활을 해오다 지난 8월 풀려난 제이시 두가드(29)의 가족들은 두가드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제작 계획에 대해 "두가드 사건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의도가 있으며 두가드 가족들에게 매우 큰 상처를 안겨 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두가드 가족들의 대변인인 낸시 셀처는 성명에서 "두가드가 보낸 18년의 납치·감금 생활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 것인지, 언제 제작할 것인지 등은 두가드와 두가드의 가족만이 결정해야 할 일"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미 성인영화 제작자인 셰인 라이언은 앞서 미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지역 방송사인 CNS 13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달중 두가드 납치 사건을 소재로 '납치된 소녀 : 성노예가 된 미국인' 제하의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라이언은 "두가드와 납치범 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영화를 만들고 싶다"며 "돈을 벌기 위해 두가드 사건을 이용하지는 않을 것이며 사건 자체가 얼마나 슬픈 일인지 영화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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