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앞서 보도해드렸습니다만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FTA 에서 자동차 문제를 다시 얘기할 수 있다는 발언과 관련해 여러 예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자동차에 대해 불만을 가진 건 분명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수정 제안은 없었다는 게 우리 정부의 설명입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분야에 대한 미국 의회와 업계의 불만은 무역 불균형 때문입니다.
지난해만 봐도 국내에서 만들어 미국에 내다 판 완성차는 59만 8천 대인 반면, 수입된 미국 생산 차는 9천 대를 넘지 않습니다.
FTA가 타결되면 한국차들이 더 쏟아져 들어올 것이란 우려입니다.
이런 불만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빅3 자동차 업체의 몰락으로 고용 불안이 심화되면서 더욱 거세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우리 정부에 구체적인 추가 요구 사항을 제시한 적은 없습니다.
관세 부분은 일단 미국이 유리합니다.
우리는 8%의 관세를 즉각 철폐하기로 한 반면, 미국은 2.5%의 관세를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미국 측 요구는 비관세 분야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곽수종/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관세 부분에 있어서는 큰 실익이 없기 때문에 수익규제 완화, 기술표준, 또 반수입 캠페인과 같은 이런 비관세 장벽부분에 있어서 대폭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집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미국 차가 잘 안 팔리는 건 무역장벽 때문이라기보다는 연비와 품질, 디자인 같은 미국 차 경쟁력 자체의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업계는 FTA 비준이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우선 미국 쪽에서 요구 사항을 분명히 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