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서울 은평과 신내 등 4곳에 장기전세주택 1,225가구가 분양됐습니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10.5대 1.
특히 송파 장지지구 84㎡ 아파트는 39.5대 1이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프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서울지역의 전세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시프트는 주변 시세의 80% 가격에 20년 동안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시프트 건립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은평구 녹번동, 두 달 전 부터 시프트가 들어온다는 얘기가 흘러나오자, 해당 자치구와 서울시 간에 끊임없는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은평구청 도시계획과 관계자 : 저희는 거기(녹번동)에 애초 목적을 공동주택을 건립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서울시가 매입하도록 했던 것이었는데, 시프트는 공동주택이잖아요. 매입 목적에 어긋난다는 거죠.]
시프트가 들어서는 사업지 인근에 집을 소유한 주민들은 행여나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까 우려합니다.
[주민 : 지금 (은평)뉴타운에도 엄청 공급이 됐잖아요. 시프트가…안 그래도 은평구가 다른 구에 비해서 집값이 많이 싸잖아요.]
강서구 역시 시프트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마곡지구를 개발하면서 분양 주택을 줄이고 시프트 등 임대주택을 더 짓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강서구에는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임대주택이 몰려 있는데다 시프트까지 대거 공급되면 지역이 더욱 낙후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해당 구청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강서구 도시계획과 관계자 : 시프트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기존에 임대아파트가 많으니까 시프트를 다른데다 지으라는 얘기죠. (강서구가) 너무 못사는 동네처럼 인식이 되잖아요.]
우여곡절끝에 시프트나 임대주택 수를 줄이고 주택 면적을 넓히는 것으로 문제는 일단락 됐지만 추진 과정에서 적지 않은 잡음이 생겼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최대 히트작으로 꼽히는 장기전세 주택 시프트.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선 임대주택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고쳐나가는 것 역시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