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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모멘텀도 매수주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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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증시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주간 기준으로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다우지수가 10,200선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잠시 주춤하던 중국 상하이 지수도 3,200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등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증시와는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 들어 국내 증시가 가장 빨리 오른 만큼 조정도 먼저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원. 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증시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최근 증시를 보면, 주가가 오를 이유가 마땅치 않습니다. 먼저, 모멘텀이 실종됐습니다. 지난 2, 3분기처럼 주가를 한 단계 끌어올릴 만한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오히려 3분기를 정점으로 기업 실적과 경기가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매수 주체도 사라졌습니다. 올 들어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가던 외국인은 관망세에 나선지 오래고 개인들의 주식 거래량도 지난 3월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펀드 환매도 이어지면서 기관 역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조정으로 주가수익비율, 즉 PER가 10 아래로 떨어지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만큼,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질 가능성도 낮아졌습니다. 때문에 이번 주 역시, 1,500~1,600 사이를 오가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미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이 국내 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무역 불균형(임벨런스) 해소를 위해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는데 오바마의 방문으로 그 가능성이 더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 수출기업에는 호재가 되겠지만, 중국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 발표되는 생산, 소비 관련 지표들도 국내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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