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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자가 한국 뉴스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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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송 기자나 뉴스 PD가 한국 TV 뉴스를 보면 어떤 느낌을 받을까요?

직·간접적으로 들은 말을 종합해보면 이렇습니다.

첫 번째는, 앞선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화면에 자막이 많다는 걸 좀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볼수 있는 CNN같은 뉴스 전문 채널은 이른바 내용 자막이라는걸 많이 넣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미국도 24시간 뉴스 전문 채널은 주로 낮시간에 사무실 같은 곳에서 음성없이 화면만 보는걸 주로 상정해놓고 방송을 하기 때문입니다.

메인 지상파 방송의 뉴스와는 이런 점에서 확연히 구분됩니다.

지상파 방송 뉴스에서는 인터뷰이 이름 정도를 빼면 자막이 사실상 없습니다.

TV 방송은 문자가 아닌 화면과 음향의 종합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TV가 신문이 방송까지 소유한 일본 TV의 나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두번째는, 뉴스가 상당히 길다는 것에 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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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방송 메인 뉴스가 매일 40~50분을 한다는것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제 뉴스가 거의 없이 사실상 국내 뉴스만 가지고 방송을 하는 점을 감안할 때 더욱 그렇습니다.

참고로 전세계 뉴스를 다 커버하는 미국은 중간 광고까지 다 포함해서 30분, 실제 뉴스 시간은 22~23분 정도입니다.

이것 저것 뉴스를 뚝딱뚝딱 잘 만들어내는 한국 방송기자들의 탁월한 능력때문일까요??

세번째는, 한국 TV 방송의 앵커 기자들의 표정을 너무 무서워합니다.

다들 너무 심각하고 경직돼있고, 잔뜩 화가 난 사람들 같다고 합니다.

미국도 총기 난사 아이템 같은 경우는 기자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지만, 대부분의 경우 눈에 힘이 들어가 있지도 않고 웃거나 편한 얼굴입니다.

사실 카메라 앞에 서 본 사람 입장에서는 미국 방송기자처럼 편한 표정짓기가 상당히 어렵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한국 방송기자들이 카메라에 좀 친숙하지 않은 것과, 과거 정보 독점주의 시대의 기자직에 대한 우월감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기자는 괜히 그래야한다는 잘못된 생각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점에서는 미국 방송 기자들이 한국 뉴스를 볼 때 가지는 느낌이, 아마도 우리가 가끔 북한 방송 앵커를 보면서 받는 느낌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덧붙여서 방송기자들의 스탠드업이 거의 없다는 점도 상당히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으로 소리가 너무 크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우리나라 TV 앵커나 기자들은 리포트할때 대부분 소리를 빽빽 지릅니다.

누가 목소리 크나 내기를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것도 어쩌면 하나의 엘로우 저널리즘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때 많이 좋아기지는 했지만, 아직 좀 한국 TV가 글로벌 스탠더드와 비교할때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좀 부족한 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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