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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 수시합격자 발표 번복 '물의'

학교측, 전산오류로 불합격 통보…죄송하다, 수험생, 수능 이틀 앞두고 불합격 통보…억울함 호소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경기도 용인 강남대학교가 수시 합격자 발표를 일부 번복, 불합격 처리된 수험생과 학부모가 반발하고 있다.

12일 강남대와 수험생 등에 따르면 강남대는 지난 5일 2010학년도 수시1차 모집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가 닷새 뒤 합격자 명단에 있던 8명에게 전산오류가 있었다며 불합격 통보했다.

10일 오후 전화로 불합격 통보를 받은 이들은 모두 전문계고교 특별전형에 지원한 학생들로 전자공학과 4명, 건축공학과 2명, 국제통상학과 2명 등 8명이다.

학교측 관계자는 "행정실수로 인해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1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잘못 적용해 초과 합격자가 발생했다"며 이를 바로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순간에 합격에서 불합격으로 신분이 바뀐 해당학생과 학부모들은 대학을 찾아가 항의하고 인터넷 카페를 통해 사실을 알리는 등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학생 A씨는 "합격통지를 받고 다니던 전문대를 자퇴하고 교수님과 친구들에게 인사까지 마쳤는데, 발표한 지 5일이나 지나 다시 불합격 통보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부모님과 함께 학교를 찾아가 따졌지만 불합격 처리를 바꿀 수 없다고 하더라. 정말 죽고 싶다"라고 말했다.

학생 B씨는 인터넷 대입관련 카페에 남긴 글에서 "수능시험이 48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화를 받았다. 모두 공부에 손 놓고 있었다"며 "주위에 이런 분들 계시면 같이 뭉쳐서 해결하자"고 말했다.

학생 C씨도 같은 카페에서 "정말 어이가 없다. 대학 측의 잘못이니 합격 취소된 사람들이 모여서 불합격을 합격으로 바꿔야 한다"며 억울해 했다.

학교 관계자는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지만, 불합격을 합격으로 처리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분들을 합격 처리하면 입시부정을 저지르는 꼴이 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용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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