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오늘(12일)부터 본격적인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세종시 문제와 4대강 사업 등을 놓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시작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는 오늘 농수산식품위와 기재위 등 상임위별로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달 정부가 제출한 291조 8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남은 정기국회 기간 동안 4대강 사업을 포함한 내년 예산안 처리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예산 조기집행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법정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 예산안 처리를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4대강 예산을 하천 정비에 필요한 1조 원 수준으로 대폭 삭감해 아동과 교육, 노인, 중소기업, 지방지원에 집중 투입하겠다는 예산심사의 기본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상임위별로 예산심사에는 동참하되 한나라당이 세종시 문제와 4대강 사업을 강행처리할 경우 예산안 처리와 연계한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오늘 총리실에 대한 정무위의 예산심사에서도 세종시 관련 예산 등 세종시 수정 문제를 놓고 여야가 예산 심의 첫날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4대강 사업과 세종시 문제를 놓고 야당이 결사저지를 선언한 가운데 여당도 민생과 직결된 예산안 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직권상정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어 여야간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