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기혼 자녀와 함께 살기 싫어요"

수도권 주택소유자 설문조사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기혼 자녀와 같은 집에서 살고 싶어하는 부모의 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개발회사인 피데스개발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수도권 100㎡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1천12명(35~69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 주거공간 소비자 조사'에서 '기혼 자녀와 같이 살고 싶다'고 대답한 사람은 응답자 991명중 4%에 불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업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기혼 자녀와 함께 살겠다는 응답자는 2007년 17.9%, 지난해 10.6%, 올해 4%로 매년 큰 폭으로 줄고 있다.

또 기혼 자녀의 거주지와 '차로 30분에서 1시간 미만 거리'에 사는 것이 적당하다는 응답은 33.2%, '차로 1시간 이상 거리'에 사는 것이 적당하다는 응답은 24.6%로 나타나 과반수가 기혼 자녀와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적정한 거리를 두고 살길 희망했다.

피데스개발 R&D센터 김희정 소장은 "자녀 중심으로 살아오던 베이비부머 세대의 부모들이 본격적인 은퇴기를 맞으며 자녀와의 독립된 삶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는 개인.부부 중심 실버족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향후 자녀들에게 재산을 얼마나 물려주겠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20.7%가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재산의 50~70% 미만을 물려주겠다는 응답이 28%를 차지했고, 50% 미만을 상속하겠다는 응답은 31.8%에 달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평균 가격은 약 5억9천500만원으로 현재의 주택 구입시 집값은 중도금 대출이나 담보대출 활용이 42.7%, 기존 재산을 처분하고 저축한 금액으로 지불했다는 응답이 38.3%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