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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유년시절의 향수, 키덜트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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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의 한 조립완구 전문점.

이곳에서는 70~80년대부터 TV를 누볐던 로봇들이 아직도 위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선호도가 높은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건담 모델'이 가장 인기인데요.

이렇게 만화 영화에 나오는 로봇을 조립해 만들고 설명서에 따라 탱크 모형을 만드는 일은 더 이상 어린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이런 전문매장을 찾는 고객의 95%가 전문직에 종사하는 성인입니다. 

[김지훈/경기도 부천시 : 아이들 뿐들 아니라 어른 매니아도 굉장히 많으세요. 저 같은 경우 한 달에 한 번씩 와서 상품들 많이 보고 맘에 들면 바로 사서 조립해요.]

소품은 몇 천 원에도 살 수 있지만,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은 수십만 원을 호가합니다. 

[최갑진/조립완구점 직원 : 20~30대 고객부터 40대까지 포함해서고객님들의 만화에 대한 추억과 함께 향수로 많이 느끼시는것 같고요. 프라모델 취미가 고급화 되어서 장식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상태고요.]

마니아적 성향을 가진 다양한 키덜트 족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카페도 등장했습니다.

이곳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만화 찰리브라운의 문화를 모두 모아둔 멀티플렉스 같은 곳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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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캐릭터들을 테이블, 접시, 심지어 커피와 케이크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안주이/서울 화곡동 : 제가 어릴적부터 캐릭터를 너무 좋아해서 홍대에 생겼다고 해서 오게 됐는데 사진 찍기도 굉장히 좋은 것 같고 캐릭터 용품도 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가하면 아예 직접 인형을 만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점토로 정성스레 모양을 빚고 세밀한 형태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바로 구체관절 인형을 직접 만드는 인형 마니아들의 모습입니다.

인형 하나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6개월.

시간과 노력뿐만 아니라 재료비도 10만 원을 웃돌지만 이를 만들어 모으는 행복이 더 큽니다. 

[주은정/서울 송정동 : 일단 창작인형이라는게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내 인형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제 마음대로 생각한대로 만들 수 있는게 큰 장점인 것 같고요.]

더욱 세련되고 전문화 된 방식으로 발전되고 있는 키덜트 문화.

유년시절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사람들로부터 각광을 받으며 우리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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