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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혼란…여론조사도 들쭉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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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종시 대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원안.수정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조사기관마다 엇갈리고 있다.

어떤 여론조사에서는 '9부2처2청'을 이전하는 세종시 원안에 대한 지지여론이 높은 반면,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부처이전 백지화 또는 최소화를 전제하는 세종시 수정론에 대한 찬성이 많다는 결과가 나온 것.

중앙선데이가 지난 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원안'(9부2처2청이 이전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추진)과 '원안 플러스 알파(α)'(원안대로 추진하되 자족기능 보완)를 지지한 응답자는 57.8%, 원안수정(부처이전을 최소화하는 대신 대학.기업 중심으로 이전)에 대한 찬성여론은 35.7%였다.

반면 국민일보가 지난 8일 동서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는 달랐다.

'부처이전을 제외하고 녹색.과학.지식산업의 과학비지니스 도시를 구축해야 한다'는 답변이 37.4%, '일부 행정부처만 이전하고 자족기능을 추가해야 한다'는 응답이 22.0%였다. 수정찬성 여론이 59.4%인 셈이다.

그러나 '9부2처2청 이전을 전제로 자족기능을 추가해야 한다'는 답변은 23.2%였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제시한 '원안 플러스 알파'에 대한 찬성여론이 수정론보다 낮게 나온 결과였다.

앞서 지난 4일 실시한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원안대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추진해야 한다'가 41.2%, '기업 및 교육.과학도시로 수정해야 한다'가 30%였다.

이처럼 여론조사가 들쭉날쭉한 이유는 세종시 원안, 원안 플러스 알파, 수정안 등이 구체적 내용없이 정치공방의 수준에서 거론되고 있는데다 이를 토대로 여론조사 기관들이 질문을 하다보니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질문항목을 원안을 '원안', '원안 플러스 알파'으로 세분하느냐, 수정안을 '부처이전 백지화', '부처이전 최소화'로 나누느냐에 따라 전자는 원안 찬성이, 후자는 수정안 찬성이 높게 나온다고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여론조사 결과가 엇갈리면서 정치권의 반응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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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 찬성론자인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은 9일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자유선진당 지지자들도 세종시 수정 찬성여론이 절반을 넘는다"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친박계 한 의원은 "원안 찬성여론이 높은게 대세"라고 말했고, 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은 "수정여론이 높은 것은 조작"이라고까지 주장했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정치권이 구체적 내용없이 세종시 공방을 벌이면 국민 혼란만 더 커진다"며 "확정된 수정안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논리대결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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