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 텍사스 군사기지에서 총기 난사로 13명을 숨지게 한 하산 소령이 9.11 테러범들과 관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충격에 빠진 미국 내 이슬람 사회는 보복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총기난사범 하산소령이 지난 2001년에 9.11테러범 2명과 같은 이슬람사원에 다녔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이 사원의 성직자는 정신적 조언자로서 9.11테러범들로부터 존경 받는 인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산 소령이 실제로 9.11테러범들과 교분이 있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앞으로 범행동기를 조사할 때 이 부분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하산 소령은 범행현장에서 '신은 위대하다'는 말을 아랍어로 외치기도 했습니다.
[모하마드/하산 소령 사촌 : 이슬람교도로서 열심히 기도하고 단식한다는 이유로 미군들로부터 차별대우를 받았고, 그는 이것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이슬람 교도인 하산 소령이 9.11테러범과 연루됐을 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내 이슬람 사회는 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산 소령의 범행은 이슬람 교리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선을 긋는 한편, 보복 가능성을 우려해 신도들에게는 불필요한 외출을 삼갈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