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기지 이전협상이 이전시기에 대한 한.미간 입장차로 난항하면서 당초 목표인 올해를 넘기게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8일 "연말까지 타결될 것으로 예상했던 미군기지 이전협상이 쉽지 않다"면서 "미측이 작년 말 PMC(종합사업관리업체)에서 제시한 이전시기를 최근 수정하자는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PMC는 작년 12월 용산기지를 2014년까지, 미 2사단을 2016년까지 각각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소식통은 "미측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공사작업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PMC가 제시한 기간에 공기를 맞출 수 없을 것으로 우려하면서 1~2년가량 늦춰야 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 측은 이 시점에서 PMC 수정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PMC가 제시한 이전시기에 합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측이 그간 걸림돌이 돼 왔던 평택의 주한미군 가족 임대주택사업(HHOP)의 정부보증 문제에 지난 8월 사실상 합의하면서 연내 타결될 것으로 예상됐던 기지이전 협상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측과 쟁점을 최대한 조율해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공사기간과 방법 등에 대해서도 오해가 없도록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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