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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 몰려드는 '돈'…자산시장 '거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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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투자자금들이 금융위기를 무난히 이겨내고 있는 아시아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도 외국 투자 자금이 많이 들어왔는데요. 몇몇 아시아 국가들은 자산가치 상승이 폭발적이라고 말할 만 합니다. 싱가포르와 홍콩 등이 특히 그렇습니다. 이들 국가의 주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이 이례적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너무 빨리 많이 올라서 거품이 끼었다는 주장, 또 금융위기로 폭락했던 자산가치가 예전 수준을 회복한 것 뿐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기자>

한 글로벌 금융시장 리서치업체에 따르면 올들어 이머징 마켓에 몰려든 주식투자 자금은 5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60조 원이 넘는 돈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인도네시아 증시가 102%, 홍콩 증시가 60%나 오르는 등 이머징마켓시장은 올들어 60% 넘게 치솟았습니다.

같은 기간동안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불과 11.5% 오르는 데 그쳤을 뿐입니다.

아시아로 몰려드는 돈은 주가 뿐만 아니라 집값도 들썩이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 싱가포르의 주택가격은 15.8%나 올라 28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홍콩도 집값이 26%나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아시아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몰려드는 것은 아시아 국가들이 금융위기를 선진국들에 비해 무난히 극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미국의 저금리 기조와 달러약세로 달러 캐리 트레이드 즉 미국에서 낮은 금리로 달러를 빌려서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이렇듯 막대한 글로벌 자금이 집중되면서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을 검토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호주는 이미 두 차례나 금리를 올렸고 홍콩은 고급 부동산에 대한 대출을 규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금융위기로 폭락했던 자산가치가 이제 겨우 예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지 거품이 낀 정도는 아니라는 지적도 하고 있어서 출구전략을 둘러싸고 각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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