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 대출 증가세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결국 DTI 규제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봐야 될 수도 있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9월 은행권의 DTI 규제가 투기지역에서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된 뒤에 이어 지난달부터는 강화된 대출 규제를 제2금융권도 적용받기 시작했는데요.
이에 따라 주택담보 대출 증가세도 한풀 꺾이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보험과 상호금고 등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 대출은 1조 천억 원 느는 데 그쳤습니다.
9월보다는 2천억 원이 줄면서 꾸준히 이어오던 상승세에 첫 제동이 걸렸습니다.
은행 역시 주택담보 대출 증가세가 넉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는데요.
지난달 주택담보 대출은 2조 천억 원 늘면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은행에 비해 제2금융권의 대출 둔화세는 크지 않은 모습인데요.
제2금융권 대출의 70, 80% 정도는 생계형 대출이고 또 5천만 원 이하의 소액 대출이 대부분이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셋째 주부터 규제가 적용되기 시작했다며 이달부터는 DTI 규제 강화로 인한 대출 둔화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미 연방준비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 그것도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동결하겠다고 했는데 미국증시는 생각보다는 많이 안 올랐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10월 서비스업 지수가 두 달 연속 확장국면을 이어갔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는 오름세를 출발했습니다.
여기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상승 폭을 키웠었는데요.
이미 예상됐던 호재였던데다가 장 막판 차익 시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결국 혼조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지수는 30포인트 오르며 9천 8백 선을 회복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포인트 하락했고요.
S&P 500은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금값은 오늘(5일)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온스당 천 96.5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국제 유가도 석유 재고량 감소소식에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도 살펴보죠. 코스피 지수가 7일 만에 아주 오랜만에 반등을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별다른 호재는 없었는데요.
지난 6일 동안 100포인트 넘게 빠진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외국인들이 나흘째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지수 30포인트 상승하며 천 58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상하이 증시가 나흘째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도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원 60전 하락하며 다시 천 170원 대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낙폭이 컸던 은행주들이 4% 넘게 급등하며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CIT 그룹의 파산 악재가 희석된데다가 3분기 실적 호재까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는데요.
중국에 이어 유럽과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습니다.
또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외환보유액이 437억 달러 늘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로 주말까지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승 국면으로의 추세적인 전환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그리 많지 않은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한국전력이 지난 3분기에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거뒀는데 이게 다른걸 잘해서가 아니가 전기요금을 올렸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전이 체질개선 노력은 하지 않은 채 요금 인상이라는 손쉬운 방법을 통해 수지를 맞추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추가로 전기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한전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지난 6월 말에도 전기요금을 3.9% 인상했습니다.
특히 산업용 전기는 5년 전부터 매년 평균 4.62%씩 오르고 있습니다.
요금 인상 직후 한전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늘고있는데요.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1조 6천억 원을 기록하며 요금 인상 전인 지난 2분기에 비해 7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요금을 또 올리는 건 소비자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당연히 제기될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국제유가와 환율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면서 한전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