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 걸리면 우울한 감정이 계속되게 됩니다.
하지만 이유 없이 몸이 아프고 쑤실 때도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한 뒤 직장생활을 시작한 20대 남성입니다.
회사를 다니고 얼마 되지 않아 이유 없이 목부터 시작해 어깨, 팔까지 쑤시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소화도 잘 안됐습니다.
[우울증 환자(29) : 몸이 여기저기 막 쑤셔서 물리치료도 받아보고 침도 맞아보고 했는데 의사선생님이나 병원에서는 원인도 모르겠다 그러고 그러고 신경성인 것 같다고….]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좋다는 치료를 다 받은 끝에 우울증 걸린 것을 알았습니다.
[우울증 환자(29) : 전혀 예상 못했죠. 다치기라도 하면 아물고 낫기라도 할텐데 이건 참 황당하고 막막하기도 하고….]
경희의료원과 고대안암병원, 가톨릭의대 등 전국 12개 대학병원 연구팀이 우울증 환자 14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우울증에 처음 걸렸을 때 35%만 우울증으로 알았고 무려 65%는 불면증이나 두통, 소화불량 같은 다른 병에 걸렸다고 생각했습니다.
[백종우/경희의료원 정신과 교수 : 특히 우울증이 있을때는 전반적으로 뇌에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농도가 감소해서 다양한 변화를 초래하거든요. 그래서 우울증이 있는 분들은 통증을 훨씬 더 잘 느끼게 되고 예민하게 느끼게 되기 때문에 다양한 신체적인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여기저기가 쑤시고 아프거나 소화불량, 두통, 불면증에 시달리는데 검진결과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합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면 불필요한 약을 너무 오래 먹어 내성이 생기거나 약물 부작용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