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72·성지건설 회장)이 4일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다.
박 전 회장은 이날 오전 7시50분쯤 자택 내 드레스 룸의 옷걸이 봉에 넥타이로 목을 맨 채 가정부 김모씨(63)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당시 넥타이를 가위로 자르고 병원으로 옮긴 정황과 유서 등을 볼 때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전 회장이 쓰던 안방 작은 금고에서는 볼펜으로 직접 작성해 밀봉한 A4용지 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그는 유서에서 "회사 부채가 너무 많아 경영이 어렵다. 채권채무관계를 잘 정리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가족과 회사 관계자 등에게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차남 중원씨에 대해 많은 분량의 글을 남겼으며,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형제들에 대한 언급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96년부터 10년간 두산그룹 회장을 맡은 박 전 회장은 2005년 형제들과의 다툼 끝에 그룹 경영에서 배제된 뒤 지난해 성지건설을 인수, 재기를 모색해 왔지만 경기침체로 성지건설이 올 2분기 43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 대통령 '세종시 수정' 공식화
정부는 4일 세종시 수정을 공식 선언하고 내년 1월까지 최종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운찬 국무총리로부터 세종시 관련 향후 추진 계획을 보고받고 "세종시의 대안은 원안보다 실효적 측면에서 더 발전적이고 유익해야 한다"면서 "늦어도 내년 1월 중에 국민과 국회에 최종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서둘러 달라"고 지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대안의 기준으로 △국가경쟁력 △통일 이후 국가미래 △해당 지역 발전 등 세 가지를 제시하고,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세종시 추진계획 및 일정을 보고하면서 수정 기본구상을 담은 문건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가 제출한 기본 구상은 △녹색도시 △과학·지식도시 △산업도시 등 3대 콘셉트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휴가·면회 금지…예비군 훈련도 중단
신종 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군 장병의 휴가와 면회, 외출, 외박이 당분간 금지되고 예비군 훈련도 5일부터 중단된다.
또 대입 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11일)에 수험생 전원에 대한 발열 검사가 실시되고 시험 당일(12일)에는 신종 플루 환자 수험생들을 위한 별도의 시험실이 설치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4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첫 회의를 갖고 국방부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이런 대책과 함께 전국 기초 자치단체장이 교육감 등과 협의해 관내 학교들의 공동 휴업을 결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환자 급증에 따른 병상과 의료진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사협회 병원협회 등 민간 의료단체와 협조해 지역별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를 통해 중환자 전담 의사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다.
앞서 국방부는 이날 오전 김태영 장관 주재로 합참의장과 각군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군 장병 휴가의 경우 신병 휴가(1차 휴가)와 말년 휴가(3차 휴가), 경조사 및 수능시험 등에 따른 청원 휴가만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군 생활 중 실시되는 2차 휴가는 신종 플루 위기 단계가 하향 조정될 때까지 잠정 중단키로 했다.
면회와 외출 외박도 원칙적으로 금하되 대대장급 이상 부대장이 부대 여건을 고려해 시행키로 했다.
예비군 훈련은 4일 오후 5시부로 종료되고 이달 말까지 계획된 예비군 훈련 전체를 잠정 중지키로 했다.
무역흑자 사상 처음 일본 앞지른다
우리나라의 연간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할 전망이다.
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누계 무역 흑자는 총 345억 8300만 달러로 연말까지 4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일본은 지난 9월까지 무역흑자가 110억 달러에 그친 데다 연말까지 추산하더라도 200억 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2008 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에 80억 달러를 넘는 무역 적자를 내 1980년 2차 석유파동 이후 28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일 간 무역수지 역전은 원·달러 환율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 수출 다변화 전략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의 충분한 경쟁력이 무역수지를 개선하는 데 지속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환율 효과 등 여러 변수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우리가 유리하다고 볼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격증 없어도 로펌·병원·약국 개설 허용 추진
정부가 로펌이나 병원 같은 전문 자격증이 필요한 업종의 문턱을 낮추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변호사나 의사·약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도 로펌·병원·약국을 여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법률·회계·컨설팅 등 전문자격사 업종은 부가가치가 높고 우수 인력이 몰리는 곳"이라며 "전문자격사의 진입 제한을 완화하고 경쟁을 유도해 전문화·대형화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11~12일 전문가와 업계, 관계부처 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관련 연구용역을 맡겼으며 곧 최종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재정부는 공청회 토론과 용역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초 '전문자격사 시장 선진화 방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일보] 미국 연준 "경기회복세 지속"…금리 동결
미국 중앙은행은 4일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위해 제로 수준인 정책금리를 현행대로 동결키로 결정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이날 통화정책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이틀간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금리의 운용목표를 현행대로 0∼0.25%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제로금리 수준을 '상당한 기간'에 걸쳐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춘 통화정책을 계속 펴 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FOMC의 성명은 "주택시장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가계의 소비지출이 확대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계속되는 실업사태와 낮은 소득증가세, 대출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소비증가세가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 "빨래터, 박수근이 미국인 준 건 사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조원철)는 4일 미술품 경매업체인 서울옥션이 "박수근 작 '빨래터'가 위작이라는 의혹을 제기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미술전문지 아트레이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의혹을 제기할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그러나 "원소장자 존 릭스가 1954~56년 한국에서 근무하면서 박수근 화백에게서 그림을 받은 것은 사실로 판단된다"며 '빨래터'가 진품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재판부는 "미술품의 진위는 전문가들 사이에서조차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고, 이른바 과학감정도 본질적으로 진품이라는 점에 대한 적극적인 증거로는 부족하다"며 본격적인 진위 판단을 유보했다.
다만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의 2차 감정 때 감정인단 20명 중 19명이 진품 의견을 낸 것은 특별히 불합리해 보이지 않는다"며 서울옥션 측 주장에 힘을 실어 줬다.
재판부는 그러나 아트레이드의 의혹 제기는 정당했다고 판단했다.
"50년 만에 세상에 공개돼 역대 최고가에 매각된 '빨래터'가 박 화백의 전형적인 스타일에 비해 생경하게 느껴지고 보존 상태가 너무 완벽해 의심을 불러일으켰는데도 서울옥션은 감정 결과에 대한 소개도 없이 전문감정인도 아닌 박 화백 장남의 소견서만 제시해 의혹을 키웠다"는 것이다.
'빨래터'는 2007년 5월 서울옥션을 통해 국내 경매사상 최고가인 45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그해 12월 아트레이드가 위작 의혹을 제기해 논란에 휩싸였다.
[국민일보] 이강래 원내대표 연설 "세종시, 원안대로 추진을"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세종시는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4대강 사업 등 정부 주요 정책의 전면 전환을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권이 세종시를 흔드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신지역주의 음모 때문"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장막 뒤의 연출을 중단하고 대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원안 추진을 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국무총리실 및 9부 2처 2청이 이전돼야 한다는 것이 당론"이라고 말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강을 파헤친다고 경제가 살아나지도 않고, 국민 대다수가 걱정하고 반대한다"며 "엄청난 국가적 재앙으로 끝날 것이 명백한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가 부자 감세를 철회하고 4대강 사업을 중단하면 최소 93조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예산 수정 방향을 제시했다.
[동아일보] 미 민주당, 주지사 선거 2곳 완패
미국 민주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승리 1년을 하루 앞두고 3일(현지 시간) 실시된 버지니아 주와 뉴저지 주 등 2곳의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에 완패했다.
뉴욕시장 선거는 무소속인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민주당의 윌리엄 톰슨 후보와 접전 끝에 51% 대 46%로 이겼다.
민주당이 중간평가 성격을 띤 이번 선거에서 참패함에 따라 앞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은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신동아건설 회장 출국금지
신동아건설의 비자금 조성 및 인수 과정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가 최근 이 회사 김용선 회장(57)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검찰은 신동아건설의 협력업체 두 곳을 압수수색한 결과 신동아건설이 아파트 건설과정에서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공사대금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방식으로 수백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협력업체 외에 비자금 조성 의혹이 있는 하도급업체 5, 6곳을 추가로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일해토건이 신동아건설을 인수한 과정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조선일보] 청와대, 공보 담당제 강행
청와대 홍보수석실은 4일 기획관실(2개)과 비서관실(31개)별 공보 담당으로 지정된 총 33명의 고참 행정관(2~3급)들을 한자리에 모아 첫 업무 협의를 했다.
"공보담당제를 시행할 경우 기자들의 취재가 사실상 공보 담당으로 제한되는 부작용을 가져옴으로써 언론 자유를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홍보수석실은 비서관실별 공보담당제를 예정대로 시행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홍보수석실 관계자는 "비서관실별 공보담당제는 정권 초부터 비공식적으로 일부 운용돼온 것"이라며 "이를 제도화함으로써 기자들의 문의나 보도사항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그러나 청와대가 공보담당제를 공식화하기로 결심한 것은 최근 청와대 비서진을 취재원으로 한 몇몇 보도들이 청와대를 곤혹스럽게 했던 일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앙일보] '골프장 비자금 수수' 현역의원 2명 소환 초읽기
골프장 건설 과정에서 편의를 봐준 뒤 뇌물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 2명이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S골프장 시행사 회장 공모씨(43·구속)로부터 "서울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여당 국회의원 A씨 등 2명에게 수천만원을 건냈다"는 진술을 확보, 두 의원을 금명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S골프장과 시행사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에서 공 회장이 두 의원과 중국 술집에서 찍은 사진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신문] 정신장애인 86% '등 떠밀려 입원'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는 4일,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정신장애인의 실태를 알리고 그 대안을 제시하는 '정신장애인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국가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정신병원, 요양시설, 부랑인 시설 등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8년 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 사업보고서'를 인용해 정신장애인 본인의 뜻을 무시한 채 병원에 입원토록 하는 '비자의 입원율'이 지난해 86%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는 프랑스 12.5%(1999년), 영국 13.5%(1999년), 독일 17.7%(2000년) 등 선진국에 견줘 매우 높았다.
정신장애인의 2008년 평균 입원일수도 233일로, 영국 52일(1999년), 독일 26.9일(1997년)보다 훨씬 길었다.
덧말
지난해 토플 시험 응시료가 총 250억 여원에 이르지만 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교육평가원(ETS)은 응시료 수익에 대한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네요.
국세청 관계자는 3일 토플 뿐 아니라 토익(TOEIC), 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SAT), 대학원입학 자격시험(GRE)을 주관하고 있는 미국 ETS가 ETS코리아를 통해 한국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도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현재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텝스(TEPS) 등 국내 토종 영어시험은 물론, 세계시장에서 토플과 경쟁하고 있는 국제공인영어능력시험인 아이엘츠(IELTS)의 경우 주관사 한국법인이 응시료 수익에 대한 세금을 우리나라에서 모두 내고 있어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