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의 취지를 설명하고 여야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법정기일 안에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4대강 사업 등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예산안 처리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정운찬 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에서는 민생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재원 배분의 최우선 순위를 뒀다고 강조했습니다.
복지예산과 일자리 예산, R&D 투자예산을 대폭 늘여서 사회 안정과 성장동력 확보,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운찬/국무총리 : 서민과 중산층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한편, 우리경제의 회복과 위기 이후의 도약을 뒷받침하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불가피하게 적자예산을 편성했지만,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재정역할의 폭은 올해보다 축소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내년 예산이 서민 살리기에 즉시 투입되도록 법정기일을 지켜 신속히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오늘(2일) 시정연설은 정부의 성과 자랑에 급급해 알맹이가 빠져 있다고 평가한 뒤, 4대강 사업 예산을 깎아 교육과 복지 예산을 늘릴 것이라면서 예산안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시정연설 직전, 김형오 국회의장이 의사진행발언 순서를 시정연설 이후로 지정한 것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선진당과 충북 지역 야당 의원들이 퇴장하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